양적완화,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그리고 비트코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는 유동성이 넘쳐나고 달러의 약세에 따라 그에 따라 자본시장, 금 , 암호화폐 등에 엄청난 유동성이 그대로 들어왔다. 처음 팬데믹 이후 마켓은 V자 반등과 함께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자본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넘치는 유동성을 등에 업고 대호황기를 맞이하였다.
JP모건 "금리發 달러 약세 모멘텀, 무너진다"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이 1주일가량 연장되겠지만, 이런 추세의 주요 동력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은행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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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부터 1년이 지나고, 미국과 주요국들에서는 슬슬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경기회복, 금리인상, 긴축 등 슬슬 그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점차 회수하려는 뉘앙스를 조금씩 풍기고 있는 거 같다.
美재무 "높은 인플레이션 연말까지 지속 예상…일시적인 것"(종합)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고(高)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지속되겠지만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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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주목..'4월 쇼크' 반복할까, 테이퍼링에 힘 실어줄까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위자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번 주 고용 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핵심(Pivotal) 지표가 될 수 있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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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한 양적완화, 자연스럽게 다음 사이클은 경기회복, 긴축,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금리인상 등의 분위기가 시장에서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고, 그에 따라 투자심리도 조금씩 조금씩 과열국면에서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이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보이기도 한다.
최근 분위기가 반전 되는 듯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다시 한번 신고점 갱신을 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오르기만 하는 시장은 없으니, 미리미리 알아두자는 의미에서 공부해보자.
오늘은 그래서 양적완화, 테이퍼링, 인플레이션이 무엇이고 그것이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17년 시장과는 조금 다르게 그 당시 비트코인은 튤립 버블과 많이 비유되었지만, 어느새 암호화폐 시장도 자본시장에 슬며시 묻어가거나 커플링 되는 모습들이 자주 보이기도 했었다.
양적완화란 무엇인가? (QE : Quantitative Easing)
<양적완화의 사전적 의미> 중앙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직접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정책
쉽게 얘기하면 중앙은행이 저장고에 쌓아둔 돈을 가지고 시장, 경제에 개입하는 것이다.
채권, 금융자산(주식, 회사채 등)을 사서 시장에 돈이 돌게 한다.
최근 이런 짤을 많이 봤을 것이다.
시장의 화폐가 총 10이라고 가정하자. 그 중 5가 유통되고 있고, 5는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었다.
근데 중앙은행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침체 및 경제위기가 우려됐을 때,
비장의 카드를 쓴다. 돈이 돌아 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해 가지고 있던 5의 화폐를 시장에 푼다.
그럼 시장에는 돈이 돌아 소비와 생산에 일시적인 활력이 돌게 된다.
이것을 보고 '양적완화'라고 한다.
더 깊게 들어가자면 어려운 말도 많고 하지만, 경제학 박사가 되기 위해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간단히 용어의 의미나 개념만 이해하도록 하자.
자, 그럼 그다음은 양적완화가 뭔지 알았으니까
인플레이션, 긴축, 테이퍼링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인플레이션>의 사전적 의미 :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 :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연방준비제도 : 국가의 통화금융정책을 수행하는 미국의 중앙은행제도)
*연방준비제도 FED (The Federal Reserve system)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Federal Reserve Board)
경제 회복을 위해 돈을 풀었더니 이제는 돈이 너무 많아서 화폐가치가 떨어졌다.
이해하기 쉽게 극단적인 예시를 한번 들어보자.
내가 치킨 한 마리를 2만 원에 사 먹었는데 어느 날 치킨이 갑자기 4만 원이 되었다.
편의점에서 500 원주고 사 먹던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1000원이 되었다.
작년에 100 원주고 샀던 오늘 문방구에 가니 색종이가 200원이 되었다.
1년 전에는 천 원=천 원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천 원+천 원=천 원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세상에 천원이 백장밖에 없어서 백장으로 모두가 천 원을 돌려쓰던 게
양적완화를 한다고 해서 천 원을 백장을 더 풀었다.
그래서 세상에 천원이 이백장이 된 것이다.
그래서 천 원의 가치가 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게 인플레이션이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니깐 그에 따라서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기존의 통화정책은 기준 금리 인하를 통해서 경기 간접 부양하는 것이었다.
중앙은행이 시장에 양적완화를 통한 직접 개입을 하기 시작하고 그에 따른 통화량 증가가 물가상승을 가져온 것이다.
그로 인해서 화폐 가치의 변동성이 생긴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나타나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은 다시 시장에 풀었던 돈을 조금씩 조금씩 회수하기 시작한다.
한 번에 회수하게 되면 시장에 큰 충격이 가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규모를 축소한다.
이것이 테이퍼링이다. 풀었던 돈이나 경제완화 정책을 조금씩 다시 거둬들이는 것.
모든 경제정책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면 그에 따른 반대 작용도 있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시장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움직인다. 양적완화가 있으면, 그에 따른 출구전략이 있기 마련이다.
보다시피, 경제는 항상 시장의 균형 '0'에 수렴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 같다.
-2일 때는 +2의 정책을 +3일 때는 -3의 정책을 내어놓는다. 결국은 '0'에 수렴하게 하기 위해서
'0'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경제위기, 파산, 몰락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 같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의해 몰락한 베네수엘라가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이제 마지막으로 비트코인과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해서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면 그에 대비해서 어떻게 해야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까?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이 아닌 다른 자산을 가지고 있고 싶어 한다.
돈의 개념이 없어져도 유형의 자산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지 싶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대비해서 투자자들은 귀금속(금, 은), 보석 등과 같은 것, 부동산, 주식을 이용하였다.
그럼 보자, 비트코인이 과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 유용할까?
비트코인 급등하는 진짜 이유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초저금리 정책을 구사하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방법이다. 가장 고전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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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급부상하던 시절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렸다.
한때 금값이 폭등하던 시기에 비트코인도 금과 함께 커플링 되어서 가격이 같이 치솟곤 했다.
그리고 시장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금 가격은 떨어지고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갔다.
하지만 사실 이때 비트코인은 글로벌 증시 S&P , 나스닥 가격과 동조되었다. 박쥐 같은 녀석..
한 때는 디지털 금이라면서 금과 함께 커플링(가격 흐름 동조 현상)되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다시 금과 디커플링 되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비트코인은 과연 디지털 금이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맞을까?
뉴욕증시 · 달러가치 · 장중 비트코인 '하락' vs 국제 금값 · 국제 은값 '상승' - 초이스경제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은값도 올랐다. 미국증시와 달러가치,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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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개월 금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내가 비트코인에 정신 팔려 있을 때, 어느새 약세 모멘텀을 깨고
다시 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그런데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던 비트코인은 정확하게 금이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설 때
반대로 약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아래 차트를 보자. 이제는 비트코인이 갑자기 달러와 커플링 현상을 보인다.
여러 가지 자산과 비트코인의 가격과 비교하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비트코인 생태계가 아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고
지금은 단지 작은 이슈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이 말은 무엇이냐 하면, 비트코인은 아직 그들만의 리그인 것 같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상승하는 것에 가져다가 부치고, 시장이 하락할 때는 하락하는 것에 가져다가 부치고,
한마디로 비트코인은 아직 가벼운 자산이다라는 결론이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너무나도 작다.
누군가에게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고전적인 인플레 헤지 수단인 금과 비교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내 결론이다. 결국 인플레의 앞에서 진정한 힘을 보여주는 건 여전히 '금'이고 비트코인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하루 만에 20%씩 빠지는 자산이 과연 헤지수단이 가능할까?
금은 '안전자산'이라고들 한다. 비트코인은 내가 생각하기엔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금은 부동의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1위이고 글로벌 마켓 캡 1위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자산은 될 수 있지만 안전자산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글로벌 자산 순위 10위이면 작지는 않지만, 아직은 버블이 껴있지 않나 싶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아마 현 세계 탑 랭킹이지 않나 싶다. 하루에 20-30% 변동성은 우스운 킹트코인.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고 다른 관점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암호화폐는 아직 '그들만의 리그'가 맞는 듯하다.
이런 말 하면 조금 그렇지만, 일론 머스크나 트윗 같은 것에 가격이 깃털처럼 10%-20%씩
변동하는 것 보면 아직 많이 가벼운 것 같다. 골드 가격을 트윗으로 5%-10% 씩 움직 일 수 있을까?
좋게 말하면 아직은 더 성장할 사이즈가 많은 시장이라고 결론짓겠다.
'금'을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 않나 싶다.